영국에서 운전하기 (4)
안녕하세요. Dr. Everything 입니다.
오늘은 원형교차로 라운드 어바웃 Roundabout에서의 운전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좌/우가 바뀐것을 제외하고 영국에서의 운전이 한국과 가장 다른 점은 아마 흔히 영국에서는 라운드 어바웃 Roundabout 이라고 불리는 원형교차로 (로터리)일것입니다. 몇 년 사이에 한국에서도 이런 원형 교차로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계도가 전혀되지 않아서 원래 의도한 규칙과는 반대로 인식하고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로 인해 오히려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어처구니 없는 접촉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라운드어바웃은 영국도로의 교차로에서 가장 흔하게 적용되는 도로 흐름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수단입니다. 규칙만 잘 따르면 안전하고 편리합니다만, 한국식으로 ‘직진 우선’의 편견을 가지고 있다가는 다른 운전자의 경적을 유발하거나, 나아가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이번 블로그를 통해서 확실히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국 도로에는 운전을 하다보면 다양하 종류와 크기의 라운드 어바웃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동일한 기본 규칙이 적용되지만, 신호등 유무, 도로 차선의 수 등에 따라 각각 다르게 대처해서 운전해야 합니다.
오른쪽으로 양보
영국에서는 라운드 어바웃에서 항상 오른쪽에서 오는 차량에 양보해야 합니다. 라운드 어바웃의 입구에 접근할 때는 오른쪽을 확인하면서 속도를 줄여야합니다. 오른쪽에서 오는 차가 있으면 정지하고 있다가 오른쪽 차들이 지나가거나 빠져나간 것이 확실할 때에만 라운드 어바웃을 진입을 할 수 있습니다. 라운드 어바웃에서 빠져나갈 때 exit는 반드시 깜박이로 상대차량들이 알 수 있게 해야합니다.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우니 그림으로 설명하겠습니다. 8대의 차량이 있는데, 각각의 경우에 대해서 설명토록 하겠습니다. GIF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차량만 눈여겨 보세요.
(1) 브라운색 차량
이 차는 라운드어바웃에 진입 후 첫번째 exit로 나갈 겁니다. 바로 나갈 것이기 때무에, 맨 왼편차선을 통해서 라운드 어바웃에 접근을 해야하고 또 좌회전 깜박이를 켭니다. 맨 왼쪽 차선에 서면 첫번째 exit (좌회전), 또는 두번째 exit(직진)으로 나갈 수가 있기에 다른 차량에게 확실히 의사표시를 하기위해 좌회전 깜박이가 필요한 겁니다. 만약 깜박이를 켜지 않으면 이 차는 직진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깜박이를 켜지 않고, 그냥 좌회전하는 차량도 간혹있지만, 원칙을 따르시기 바랍니다. 라운드 어바웃진입하기 전에 반드시 오른쪽에서 차량이 오지 않는 것을 확인후에 두겹 점선을 넘어서 진입 후, 좌회전 합니다. 녹색차가 지나고 나서 브라운 색차가 진입한 것을 볼수 있습니다.

(2) 파란색 차량
이 차는 2차선으로 라운드 어바웃에 접근하여 두번째 exit(직진)을 선택했습니다. 진입전에 오른쪽에 차가 없는 것을 보고 들어갔습니다. 빨간색이 오고 있었으나, 충분한 시간이 있었기에 진입해도 됩니다. 직진이므로, 깜박이 없이 라운드 어바웃 진입후 두번째 exit 직전에 왼쪽 깜박이를 켭니다. 이렇게 해줌으로써, 두번째 exit 에서 나오는 차량(은색)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은색차량은, 이따 다시 설명하겠지만, 이 파란색 차량이 나갈 것이니까 진입해도 될듯하다가, 뒤따라오는 노란색과 하늘색때문에 반드시 멈춰서 기다려야합니다. 라운드 어바웃에서는 무조건 오른쪽을 주시해야함을 다시 알 수 있습니다.

(3) 노란색 차량
노란색은 3차선에서 진입하고 있습니다. 우측깜박이를 켰기때문에, 노란색차 기준으로 우회전 즉 세번째 exit 으로 나갈것을 표시합니다. 이때 우측에서 파란색이 나오기에 이를 기다려줘야하고, 바로 이후 빨간색이 오긴하지만, 빨간색이 좌회전 깜박이를 켜서 나갈 것을 알려줬기에 라운드 어바웃에 진입을 했습니다. 단, 좌회전 깜박이를 켰어도, 나가지 않고 다시 도는 차들이 가끔 있어서, 우측에 차량이 오면 일단 경계를 늦춰서는 안되겠습니다. 노란색은 라운드어바웃 진입하면서 우측 깜박이를 켜고 오다가, 둘째 exit을 지나 세째 exit직전에 좌측 깜박이를 켜서 나가는 신호를 해야합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회전도로상에는 차선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가상의 차선을 생각해서 노란색의 경우는 최대한 안쪽으로 돌면서 빠져나갑니다. 바로옆에 하늘색 차량이 따라붙어서 오는 것 보이시지요.

(4) 하늘색
이 경우는 아까 설명했던 파란색의 경우와 비슷합니다. 직진할 것이므로, 2차선으로 접근하여 기다리다가 우측에서 다가오는 파란색이 지나고 나서 출발하고, 첫째 exit지나서 둘째 exit전에 좌측 깜박이 켜고 나갑니다.

(5) 빨간색
빨간색은 노란색의 경우와 유사합니다. 빨간색은 진입후 세번째 exit 즉 진입방향 기준으로 우회전을 할 것 예정입니다. 진입하기전에 초록색이 지나갔고, 이후에는 우측에서 오는 차량이 없어서 바로 우회전깜박이 켜고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exit 지나면서 좌측 깜박이 켜고, 세번째 exit으로 나갔습니다.

(6)은색
이 차량은 브라운색 차량과 움직임이 비슷합니다. 바로 좌회전하여 첫째 exit으로 나갈것이기에 좌회전을 켜고 접근하다가 우측을 바라보고 기다립니다. 파란색은 빠져나갈 것을 표시했으니 괜찮지만, 바로 이어서 하늘색과 노란색이 오고 있으니, 이 두 차량이 지나가고 조용할 때 진입을 해써 첫번째 exit으로 바로 나왔습니다. 과정 내내 왼쪽 깜박이를 켜둔 상태입니다.

(7)초록색
이 차는 일종의 U-턴을 하는 차량입니다. 자기가 오던 방향으로 다시 나가는 경우인데, 맨 오른쪽 차선에 섭니다. 그리고 깜박이는 우측으로 켭니다. 노란색이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아무것도 없을때 바로 진입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섬(island)에 근접하여 돌아서 세번째 exit 지나자 마자 좌측깜박이로 바꾼다음, 네번째 exit으로 빠져나오면 됩니다.

(8) 보라색
이 차도 파란색, 하늘색 처럼 직진을 합니다. 우측에서 오는 빨간색이 지나가면 진입하여 첫번째 exit 지나고 깜박이 켜서, 두번째 exit으로 나옵니다.

다시 한번 상기할 것은 라운드어바웃 진입시에는 우측만 98% 신경써서 주시하고, 충분히 안전하다고 판단될때 진입합니다. 일종의 눈치싸움이 필요합니다. 빠져나올 exit 전에는 반드시 좌측 깜박이로 이웃차량들에게 표시를 해줍니다.
만약 진입후 어디서 빠져나갈지를 몰라서 계속 돌아야 한다면, 우측 깜박이 켠 채로 계속 돌 수도 있습니다. 일단 진입하여 돌고 있는 차량이 우선권이 있으므로, (이론적으론) 멈추지 않고 몇시간이고 돌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지러워서 멀미가 좀 나겠지요.
신호등이 있는 라운드어바웃은 신호가 모든 것 위해 우선이니까, 빨간불에서는 멈추어야합니다.
미니 라운드어바웃 Mini Roundabout
가끔 일반 십자 교차로같이 생겼는데, 라운드 어바웃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매우 주의해야합니다. 도로에 라운드어바웃 표식도 지워져있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일반 십자 교차로인지 라운드어바웃인지 헷갈리기 일수입니다. 일반 십자교차로는 직진 차선 우선이지만, 라운드 어바웃은 회전차량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의 경우, 직진또는 좌회전하려는 파란색 차량과 우회전하려는 초록색차량 중, 누가 우선권이 있을까요. 라운드어바웃에 벌써 진입해서 돌고 있는 우회전하려는 초록색 차량이 먼저입니다. 사고시 파란색차량에게 전적인 책임있습니다.

라운드어바웃 진입시 차선 선택
라운드어바웃 접근 도로는 위의 예처럼 편도 3차선, 또는 4차선인 경우도 있지만, 2차선 또는 1차선인 경우도 있으므로, 접근시 어느차선에 서야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도는 각도기준으로 절반이하인 경우는 좌측 차선, 절반이상인 경우는 우측차선으로 인지하면 되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들어서 라운드 어바웃이 시계이고 내가 항상 6시에 진입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Exit가 12시 이전 또는 12시에 경우 왼쪽 차선을 선택하고, exit가 12시 이후라면 오른쪽 차선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영국도로의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원형교차로 라운드어바웃Roundabout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모두 안전운전으로 스트레스없는 운전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